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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작가 박은영] 먹지로 그린 '파괴의 미학' 2018년의 5월 29일은 뜨거워지는 햇볕이 내리쬐고 있는 하루였다. 경복궁 옆 서촌 마을의 골목 길가에 있는 한 카페에서 박은영 작가를 만났다. 본지는 애초 약속했던 시간보다 일찍 카페에 도착해 독서를 하며 지식의 창고를 늘렸다. 잠시후 무언가 많은 짐을 가지고 박은영 작가가 카페에 들어왔다. 박은영 작가는 '안녕하세요'라는 수줍은 인사에 이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본지는 지식의 창고를 늘리고 마음의 양식을 쌓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음료를 시키고 차분하게 자리에 앉은 박은영 작가와 이야기를 시작하려던 찰나, 박은영 작가는 마치 만화 에서 도라에몽처럼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하나 둘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그녀가 꺼낸 것은 그녀의 작업들을 모아둔 포트폴리오였다. 포트폴리오를 .. 더보기
<여우뎐> 소프라노 이영숙, "천년의 사랑을 오페라로 노래하다" 클래식은 어렵다. 일반인들의 생각이다. 연예인 능가하는 외모와 실력, 끼까지 갖춘 소프라노 이영숙이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고 있다. 관객에게 감동과 공감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어렵다던 클래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무대 매너는 세련되고 트렌드하다. 자신의 강점을 잘 알고, 하고자 하는 음악을 한다. 그녀가 새롭게 도전한 작품은 창작 오페라 이다. 천년 구미호 '연우' 역할을 맡아 위태로운 사랑을 다룬 을 통해 이영숙은 파워플한 목소리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노래했다. 이영숙과 인터뷰를 통해 성악의 세계를 알아봤다.소프라노 이영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마돈나(Prima donna, 오페라의 배역 명칭으로 주인공)다. 그는 앞서 오페라 과 , , , 등의 무.. 더보기
[현대미술 작가 오택관] 외관이 몰락된 세계… 평면에서 공간을 펼치다 5월 15일 봄 비가 내리는 저녁, 수원의 한 작업실에서 작가 오택관을 만났다. 오택관 작가는 작업실에 앉아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미술과 담 쌓고 살아오던 본지에게 미술이라는 큰 빙산에 일각을 깨서 보여준 작가다. 그간 미술이라 하면 도화지에 그림, 벽에 그림 등의 이미지가 강했었다. 물론 이게 한 부분인 것은 확실하지만 지금의 미술 혹은 예술이라고 하면 이런 것들 뿐만 아니라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하는 것들 또한 예술이라고 본다. 본지는 오택관 작가와 인터뷰는 통해 그가 추구하는 예술과 세계관을 알게 됐다.▲ 의 릴레이 인터뷰의 시작이다. 첫 번째 주자를 맡았다. 축하드린다. -감사하다. 내가 처음을 맡아도 되는가 싶다.▲괜찮다. 충분하다. 일단 첫 질문이다. 예술가로서, 작가로서 오택.. 더보기
[영화감독 정형석] 전주 영화제가 반한 '성혜'… 청춘을 그리다 늦은 봄날인 5월의 어느 날, 햇볕이 뜨거웠던 대학로 마로니에의 길가 옆 카페에서 '2018 전주국제 영화제'서 대상을 수상한 정형석 영화 감독을 만났다. 지천명(知天命)을 훨씬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년 같은 이미지였다. 그 때문일까 영화 에서 사회적 문제를 청년의 시각에서 다루지 않았을까 싶다. 는 전주 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예술가는 젊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본지는 정형석 감독과 그가 추구하는 예술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전주국제 영화제 한국 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축하드린다. 수상 받은 소감은 어떤가-일단은 감사하다. 소감은 뭐 비슷하다. 독립 영화를 하는 입장에서 저예산으로 영화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나도 그렇고 출연진·연출진 등 모두 고생해서 어렵게 만들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