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택의 순간, 나에게 보내는 편지… <Letters> 작가 전병구 서울 종로 시내에 있는 절, 조계사 옆 골목 어귀를 걸어가다 보면 주위 풍경과 전혀 다른 최신식 건물이 하나 세워져있다. 바로 2010년 개관한 OCI 미술관이다. OCI 미술관은 'OCI YOUNG CREATIVES'라는 이름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창의적이고 실력 있는 신진 작가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OCI가 지원해주는 신진 작가 지원은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알려져 있다. 우연한 기회에 그 치열하다는 자리를 차지한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OCI 미술관을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전시제 의 전병구 작가의 전시를 둘러봤다. 밝은 느낌의 작업들이 많았다.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아니면 언젠가 찍었던 사진 속 한 장면인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들이었다. 작가 전병구. 그는 33살.. 더보기 작가 조기주 "나만의 관점이 하나의 예술로 표현되다" 오택관 작가의 추천으로 지난 주말 한 작가를 만나기 위해 압구정으로 향했다. 처음 가본 압구정로에서 평소처럼 핸드폰을 보면서 걸어갔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것 같은 장소에 있는 전시장을 찾아갔다. 마치 라는 영화속 주인공 해리포터가 처음 해그리드와 함께 카페 를 찾아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영화처럼 붉은 벽돌은 없었지만 들어가자마자 양벽면에 보이는 새하얀 벽돌들과 그 앞에 자리하고 있는 다양한 시멘트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오택관 작가가 그렇게 추천했던 작가와 인사를 나누게 됐다. 짧은 머리와 세련된 패션, 그리고 미모를 뽐낸 그 작가는 바로 조기주 작가 겸 교수였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던가, 처음 인사를 나누면서부터 큰 웃음을 짓고 있던 조기주 작가는 인터뷰를 하는 내내 시종일관 해맑았다. 해맑게.. 더보기 작가 황호빈 "나를 의심하고 되돌아보니, 다시 내가 나왔다" 6월 11일, 초여름이다. 태양이 작열했다. 바람은 차다. ‘부람 부는 날에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시인 유하의 시와 달리 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을 찾아갔다. 연희동은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그 곳에서 황호빈 작가를 만났다. 그는 2014년 부산 비엔날레에서 작품등을 선보이면서 국내외 예술계에 이름을 알렸다. 사실 필자와 황 작가는 구면이다. 2016년에 다른 작가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그가 어떤 작업을 하는지는 자세하게 듣진 못 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황 작가가 재밌고, 진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가 살고 있는 숙소 겸 작업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전시장에서 전시했던 작품이 보였다. 당시엔 아무런.. 더보기 <조선간장> 배우 이현주, "한 명의 배우로, 엄마로 당당하고 싶다" 뜨거운 여름의 햇볕이 시작되는 6월 4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옆 카페에서 배우 이현주를 만났다. 그녀는 얼마 전까지 백발 노모 역할을 맡았다. 지금은 공연을 끝마치고 다음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지금 엄마다. 다음 공연 때까지는 한 아이의 엄마의 역할에 충실한다. 가족과 아이가 그녀의 쉼이기 때문이다. 한 가정의 엄마로, 한 명의 여배우로,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배우 이현주를 알아봤다. - 최근에 공연을 끝마쳤다. 어떻게 지내는가. ▲ 얼마 전까지 이라는 작품을 했다. 다음 작품에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쉬고 있다. 결혼해 아이도 있다. 공연을 하고 있으면, 아무리 빨리 들어가도 집에 12시나 1시에 들어가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 있지 못해서, 쉴 때 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보내려.. 더보기 [현대미술 작가 안유리] 당신이 몰랐던 예술을 이야기하다 5월의 마지막 날. 서울의 기온이 29도를 넘어갔다. 길을 따라 걸어가기만 해도 땀이 흘러 내렸다. 현대미술관에서 를 테마로 전시회를 갖는 안유리 작가를 만나기 위해 경복궁과 삼청동, 안국역 사이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아갔다. 그간 경복궁과 삼청동, 안국동은 많이 가봤다. 하지만 이런 곳에 이런 미술관이 있다는 걸 이날 처음 알게 됐다. 조금 일찍 현장에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카페에 앉아 사회인의 고독함을 느꼈다. 그 사이 안유리 작가가 도착했다. 2년만의 만남이다. 간단한 인사와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영상과 글을 통해 인간의 동질성 회복과 남북 문제를 사회적 시각으로 통찰 해 온 작가 안유리의 작품 세계를 알아본다.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 그런 것 같다. 2년 만인..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