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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가 황호빈 "나를 의심하고 되돌아보니, 다시 내가 나왔다" 6월 11일, 초여름이다. 태양이 작열했다. 바람은 차다. ‘부람 부는 날에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시인 유하의 시와 달리 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을 찾아갔다. 연희동은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그 곳에서 황호빈 작가를 만났다. 그는 2014년 부산 비엔날레에서 작품등을 선보이면서 국내외 예술계에 이름을 알렸다. 사실 필자와 황 작가는 구면이다. 2016년에 다른 작가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그가 어떤 작업을 하는지는 자세하게 듣진 못 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황 작가가 재밌고, 진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가 살고 있는 숙소 겸 작업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전시장에서 전시했던 작품이 보였다. 당시엔 아무런.. 더보기
<조선간장> 배우 이현주, "한 명의 배우로, 엄마로 당당하고 싶다" 뜨거운 여름의 햇볕이 시작되는 6월 4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옆 카페에서 배우 이현주를 만났다. 그녀는 얼마 전까지 백발 노모 역할을 맡았다. 지금은 공연을 끝마치고 다음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지금 엄마다. 다음 공연 때까지는 한 아이의 엄마의 역할에 충실한다. 가족과 아이가 그녀의 쉼이기 때문이다. 한 가정의 엄마로, 한 명의 여배우로,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배우 이현주를 알아봤다. - 최근에 공연을 끝마쳤다. 어떻게 지내는가. ▲ 얼마 전까지 이라는 작품을 했다. 다음 작품에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쉬고 있다. 결혼해 아이도 있다. 공연을 하고 있으면, 아무리 빨리 들어가도 집에 12시나 1시에 들어가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 있지 못해서, 쉴 때 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보내려.. 더보기
<여우뎐> 소프라노 이영숙, "천년의 사랑을 오페라로 노래하다" 클래식은 어렵다. 일반인들의 생각이다. 연예인 능가하는 외모와 실력, 끼까지 갖춘 소프라노 이영숙이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고 있다. 관객에게 감동과 공감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어렵다던 클래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무대 매너는 세련되고 트렌드하다. 자신의 강점을 잘 알고, 하고자 하는 음악을 한다. 그녀가 새롭게 도전한 작품은 창작 오페라 이다. 천년 구미호 '연우' 역할을 맡아 위태로운 사랑을 다룬 을 통해 이영숙은 파워플한 목소리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노래했다. 이영숙과 인터뷰를 통해 성악의 세계를 알아봤다.소프라노 이영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마돈나(Prima donna, 오페라의 배역 명칭으로 주인공)다. 그는 앞서 오페라 과 , , , 등의 무.. 더보기
[영화감독 정형석] 전주 영화제가 반한 '성혜'… 청춘을 그리다 늦은 봄날인 5월의 어느 날, 햇볕이 뜨거웠던 대학로 마로니에의 길가 옆 카페에서 '2018 전주국제 영화제'서 대상을 수상한 정형석 영화 감독을 만났다. 지천명(知天命)을 훨씬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년 같은 이미지였다. 그 때문일까 영화 에서 사회적 문제를 청년의 시각에서 다루지 않았을까 싶다. 는 전주 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예술가는 젊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본지는 정형석 감독과 그가 추구하는 예술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전주국제 영화제 한국 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축하드린다. 수상 받은 소감은 어떤가-일단은 감사하다. 소감은 뭐 비슷하다. 독립 영화를 하는 입장에서 저예산으로 영화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나도 그렇고 출연진·연출진 등 모두 고생해서 어렵게 만들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