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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공연·전시·문화

12년만에 어리숙한 '토비'에서 광적인 살인마 '스위니토드'로 돌아온 배우 홍광호, "꿈은 이루어진다?… 스위니 토드로 무대에 오르는 것 감회가 새로워…"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세계가 인정한 뮤지컬 <스위니토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에릭 셰퍼)>가 대한민국에 스릴러 뮤지컬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 뮤지컬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프리뷰 공연은 물론 지난 4일 본격적인 막을 올린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높은 완성도로 전석 기립 박수와 공연장 천정을 뚫을 듯한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더욱 완벽해져서 돌아왔다. 무대, 음악, 연출, 배우들의 연기, 그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공연이다.”, “프리뷰 공연인데 본 공연을 본 것 같은 기분이다. 공연 보는 내내 소름 돋는 전율을 느꼈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뮤지컬이다. 무섭기만 한 작품인 줄 알았는데 풍자와 위트가 넘치는 가사로 재미도 잡았다. 배우들의 연기가 작품의 매력을 더욱 맛깔스럽게 살린 것 같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들어는 봤나, 스위니토드’ 노래가 계속 귀에 맴돈다. 단 한 번의 관람만으로 중독됐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회적 부조리를 재치있는 비유를 통해 꼬집은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는 ‘터핀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파격적이고 소름 돋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수준 높은 음악이 어우러진 뮤지컬 스릴러다.

홍광호는 그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가창력과 탁월한 기량으로 자칫 어렵고 난해할 수 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에 감정을 불어넣어 더욱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한층 깊어진 그의 내면 연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스위니토드’에 공감하며 다소 과격한 그의 복수마저도 진심으로 응원하게 만든다.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12년 전 ‘토비아스’역으로 뮤지컬 <스위니토드>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인터뷰를 통해 십수년 후에는 ‘스위니토드’ 역으로 다시 한 번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13년만에 뮤지컬 ‘스위니토드’에서 주인공 '스위니토드' 역할을 맡아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그는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홍광호는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당시에 작품을 이해했던 것과 이번에 다시 대본을 보며 느끼는 충격의 차원이 다르다. 벤자민 바커가 처한 상황에 대해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지만, 관객 여러분에게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릴러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이번 2019 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각 캐릭터들이 배우들과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살아 숨쉰다는 점이다. 미움, 복수, 광기와 거친 욕, 피 비린내로 가득 찬 작품이지만 그 안에서 캐릭터들은 ‘비극’ 만을 상징하지 않는다. ‘스위니토드’와 ‘러빗부인’, ‘러빗부인’과 ‘토비아스’, ‘조안나’와 ‘안소니’, ‘스위니토드’와 ‘안소니’ 등 등장인물들이 형성한 관계에서 주고받는 마음들이 때로는 가슴 따뜻하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다가와 관객의 마음을 보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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